국토교통부가 시동꺼짐 현상이 발견된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등 8개 차종 3,830대 및 화재 위험이 있는 BMW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를 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등 8개 차종의 경우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 고정핀의 설계불량으로 주행 중 정차 시 스타트 앤 스톱 작동 불량이 발견됐다.

국토부, 폭스바겐 티구안 및 BMW 320d 리콜

이번 결함은 정차 중 시동이 꺼진다는 등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면서 국토부 지시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 조사 결과 발견됐다. 폭스바겐코리아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해당 현상은 차의 경고등이 점등되고 정차 중에만 발생하며, 해외에서도 무상수리만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리콜이 아닌 공개무상수리(해당 부품 교환)를 실시했다. 이후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마무리 되던 8월, 본사와 협의 끝에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2월4일부터 2014년 7월29일까지 제작된 티구안 2.0ℓ TDI 등 8개 차종 3,830대다. 9월22일부터 무상으로 해당 부품 교환 등을 받을 수 있다.

BMW 320d 등 13개 차종의 경우 연료호스 균열로 누유가 발생해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지난 2월 언론보도 이후,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제작결함 조사를 착수했다.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BMW코리아측은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누유 화재발생의 가능성은 없으나 시동꺼짐의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부, 폭스바겐 티구안 및 BMW 320d 리콜

그러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문제의 연료호스를 확보해 정밀조사를 지속하고 제작공정상의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 연료가 누유될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국토부는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BMW코리아 측은 현재 시행 중인 연료호스 리콜과 별도로 화재발생 가능성의 내용이 포함된 소비자 리콜 통지와 신문 공고를 다시 하기로 했다. 현재 리콜대상 차인 2014년 6월25일부터 2014년 9월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 중 66.5%인 1,165대가 리콜을 받았다. 아직 리콜을 받지 못했다면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연료호스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BMW 320i 등 19개 차종에 대해선 운전석 에어백(일본 다카타사)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에어백은 충돌 전개 때 내부부품의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2년 1월4일부터 2006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320i 등 19개 차종 3,297대다. 9월30일부터 해당 부품 교환 등을 받으면 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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