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큰 손인 중국 자본의 관심이 식으면서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여기에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과 자본 확충 문제까지 겹치면서 제대로 된 몸값 받기가 어려웠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김민수 기자입니다.<기자>PCA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미래에셋생명과 중국계 자본은 장부가의 절반 수준인 1500억원 안팎의 인수가격을 써냈습니다.PCA생명이 매력이 떨어지는 매물인 것은 맞지만, 중국계 자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이 흥행 실패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보험업계 M&A시장의 최대어인 ING생명 매각은 오리무중입니다.현재 프로그레시브 딜, 즉 경매 호가 입찰 방식으로 4곳의 중국계 보험사, 펀드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한 달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원하는 3조원 이상이 무리수이기도 하지만, 중국계 자본의 베팅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흥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최근 예비입찰에 돌입한 KDB생명의 경우는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아예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차이나머니 돌풍이 식은 보험사 M&A 시장에 이제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인터뷰> IB업계 관계자 (음성변조)"최근 몇년간 금융회사 M&A에서 중국계 자본이 흥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는데, 지금은 중국 내부적인 이유에서 분위기가 많이 식었다. 사실 비싸게라도 사겠다는 중국 쪽 빼고는 지금 상황에서 국내 보험회사들을 좋은 값 주고 살 곳을 찾는다는게 사실 어렵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보험사들의 상품 규제에 나서면서 해외 M&A를 위한 인수 자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여기에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이 커지고 있고 국제회계기준 2단계 적용에 대비한 자본 확충도 앞두고 있어,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제 값 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형돈 형돈이와 대준이 컴백, “이상하게 꼬였네”...반응 ‘극과 극’ㆍ경주 또 지진, “안전처 못 믿겠다” 누리꾼이 통보시스템 개발…‘지진희 알림’ㆍ경주 또 지진 “반드시 살고 싶다”...방독면 챙기는 시민들 왜?ㆍ이경규 강호동 ‘입 맞춘다’...환상 호흡에 폭발적 반응 “느낌 있어”ㆍ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상대로 이혼소송…외도설 나돌더니 결국ⓒ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