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본사 임원이 21일 검찰에 출석해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독일 본사 인력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자국 이외 국가에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검찰 및 업계에 따르면 내일 오전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배출가스 인증 담당 임원인 S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S씨를 상대로 국내 판매한 제품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에 독일 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임원은 지난 7월 배출가스 조작의혹과 관련한 환경부 주재의 자문회의에서 본사 엔지니어대표로 참여했던 3명 중 1명으로 2004년부터 폭스바겐 본사 인증 그룹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트레버 힐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 등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 대한 출석요청서도 함께 보냈다.

검찰측은 유로5에 해당하는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차의 배출가스 조작이 본사의 적극적인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해당차는 국내에 12만여대가 팔렸다.

한편,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윤 모 이사를 구속 기소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과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검찰, 폭스바겐 독일 본사 인증 담당자 내일 소환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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