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경북도와 김천시는 자동차 튜닝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경북도 등은 8일 도청에서 경북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와 전문가 그룹의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2012년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 튜닝시장은 100조원 규모이고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4천억원 규모에 관련 기업은 1천600여 곳에 이른다. 국내 튜닝 동호인은 2008년 2만5천명에서 2014년 5만6천명으로 늘었다.

경북도·김천시는 자동차 튜닝부품 인증·승인기능을 산업과 연계해 전국 최고 '자동차튜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튜닝부품 인증·승인기관인 '자동차튜닝 인증센터'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천 혁신도시 인근 저렴한 산업단지에 자동차튜닝 복합서비스 단지를 조성해 튜닝부품 판매·정비 복합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튜닝부품 및 튜닝 완성차 현장 성능시험, 가상체험 및 전시 등 튜닝 체험단지를 함께 조성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경주, 경산, 칠곡, 영천, 구미, 김천을 거점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산업 벨트를 확대해 튜닝산업을 측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자동차 튜닝산업이 2020년까지 1만3천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자동차튜닝 클러스터 조성은 국토 중간지점에 있는 김천의 교통 편리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타 지자체와 중복을 피하고 경북만의 장점을 가진 자동차튜닝 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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