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셔틀버스 운영업체 채리어트를 인수하고 자전거 공유서비스 업체 모티베이트와 협업하는 등 도시 내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채리어트 인수를 통해 향후 18개월 내에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5개 이상 지역에서 셔틀버스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 채리어트는 2014년 서비스를 시작,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28개 노선에 10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해왔다. 노선은 탑승자 수요에 따라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만들어졌다. 차종은 포드 트랜짓이 활용됐다.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셔틀버스가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셔틀 한 대로 최대 25대의 승용차를 줄일 수 있어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여기에 2018년 말까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공유 서비스에 투입된 자전거를 7,000대까지 늘리고 새 정거장을 추가한다. 내년부터 포드패스 플랫폼을 통해 포드 고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포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다. 자전거에서 모이는 데이터를 활용,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수립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용자들의 이동 정보와 이용패턴, 날씨, 등 통근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들이 포함된다.

또 포드스마트모빌리티 유한회사 산하에 세계 각국 도시와 협업할 새로운 시티 솔루션팀을 설립한다. 각 도시의 교통 시스템이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고 현재 상태를 진단, 각 도시가 가진 고유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포드는 자동차 회사이자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십 년 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이동 수단 옵션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드, 자동차 넘어 이동수단 시장 진출 '주목'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쌍용차, 컨셉트카 LIV-2 렌더링 이미지 공개
▶ 아우디코리아, 국내 사업 '확고' 신입 사원 채용
▶ 출퇴근용 1인승 전기차, "독특하네"
▶ [시승]ADAS로 승부 건 2017 쌍용차 티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