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약대 김인수 교수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의 새로운 제약기술을 개발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인수 교수 연구팀은 전통적인 그리냐르(Grignard) 합성법의 문제점을 개선한 '촉매적 그리냐르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리냐르 탄소-탄소 결합 합성법은 유기합성 및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돼온 기술이지만, 시약이 폭발 위험이 있고 다량의 금속 부산물이 생성돼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루테늄 및 로듐 촉매 시스템을 활용해 폭발성 시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방향족 화합물과 다양한 친전자체 화합물과의 직접적인 결합을 가능하게 했다.

금속부산물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회사의 의약품 제조를 더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제조방법보다 폭발에서 안전하고, 환경부산물을 배출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합성공정"이라고 자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응용화학분야 세계적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신테시스 앤 카탈리시스' 9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