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A, 유로6 디젤승용 대상 실제도로 측정서 티구안 '우수'

영국의 독립적인 자동차 배출가스 시험 기관인 '에미션스 애널리틱스(Emissions Analytics, 이하 EA)가 지난 8월 발표한 대기질지표(EQUA Air Quality Index)'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이 유일하게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 CLA와 르노 메간, 현대차 i40 등의 실도로 질소산화물 배출이 기준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차 배출가스, '티구안' 적고 'CLA' 및 'i40' 많아

5일 EA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공인된 배출가스 시험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됐다. 실제 일반도로 주행 시험이 진행됐으며, 운전상황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효율을 측정해 발표한 것. 공정한 평가를 위해 도심, 교외, 고속도로가 모두 포함된 코스를 동일한 운전자가 같은 기후 조건에서 진행한 결과다. 측정 장비 역시 자동차회사가 사용하는 공인 시험장비를 사용해 이른바 공정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유로6 디젤승용차 대상의 시험 결과 폭스바겐 티구안이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티구안은 12종의 시험차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운행 중 산화물 배출 준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티구안 이외 제품 중에선 미니 원D가 'C' 등급을 받았을 뿐 나머지 차종은 대부분 'E, F, G, H' 등의 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를 두고 EA CEO인 닉 몰든은 "티구안처럼 실제 도로와 실험실 결과의 차이가 없는 디젤차가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유로6 디젤승용차의 배출가스는 실험실과 일반 도로에서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8월에 시험이 진행된 차종은 티구안 외에 미니 원D, BMW 1시리즈, 볼보 S90 및 V40, 현대차 i40 및 싼타페, 마쓰다 3, 메르세데스 벤츠 V클래스 및 CLA, 르노 메간 및 에스파스 등이다. 차종별로 얻은 등급이 르노가 'H', 현대차와 마쓰다는 'F', 볼보는 'E', BMW는 'D'이며, 메르세데스 벤츠 CLA는 'G'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F'와 'H' 등급은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의 8~12배 이상 뿜어져 나오는 수준이라는 게 EA의 설명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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