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5일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 지하 1층에서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3차원(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옷 입은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 서비스다.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디지털 거울(피사체와 디지털 이미지가 함께 비치는 거울)을 통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한 뒤 거울에 뜨는 옷 목록 중 원하는 제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된다. 거울 화면에서 옷 이미지가 몸에 덧입혀진다. 몸을 움직이면 옷 이미지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옆모습도 볼 수 있다. 화면에는 옷 색상, 가격 등 정보와 매장 위치도 나온다. 입어본 모습을 휴대폰에 저장하려면 스마트폰에 가상 피팅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타미힐피거, 빈폴, 헤지스 등 세 개 브랜드 20여개 품목 상품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안에 서비스 대상을 15개 브랜드 150개 이상 제품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