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현대자동차[005380]가 자사 전기차 아이오닉이 가장 많이 팔린 제주에서 30분 내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운행 중 방전이 되거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전담 기술팀과 충전차량이 고객이 있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충전하거나 긴급조치를 해주는 서비스다. 긴급상황에 처한 고객은 룸미러에 있는 SOS 버튼을 누르거나 현대차 긴급출동 대표번호(☎ 080-600-6000)로 전화해 신청하면 30분 이내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충전차량은 그랜드스타렉스 밴에 24.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15분씩 최대 4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10분 충전으로 30㎞를 주행할 수 있다.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다 서울 지역으로 확대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한 제주도민의 관심에 보답해 좀 더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제주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 번 충전으로 평균 191km(도심 206km, 고속도로 173km)를 달릴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경쟁 전기차들보다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가량 더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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