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정치권이 탄핵 사유로 드는 정부회계법 위반 주장을 반박하고 상원의원들에게 탄핵안 부결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위법 사실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탄핵심판은 잘못됐다는 것을 상원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세프 대통령은 30분동안 상원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상원의원의 질문은 1인당 5분씩으로 제한되며 호세프 대통령의 답변 시간도 5분이다.

탄핵쪽으로 기운 정치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호세프 대통령이 직접 상원에 출석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탄핵심판의 마지막 절차로 진행되는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은 25일부터 시작돼 30∼31일 중 끝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