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운동만으론 해결이 안 된다고 선언했다.

AHA는 새로운 학술성명(scientific statement)을 통해 모든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권장되고 있는 하루 보통 강도의 30분 운동 외에도 하루 내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전했다.

운동 자체는 앉아있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효과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이는 운동량이 얼마이든 간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심장과 혈관 건강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라는 뜻이라고 성명 작성 패널에 참가한 서던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의 데버러 영 박사는 설명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건강에 얼마만큼 해로운지는 정확히 계산할 수 없으며 따라서 현재로써는 되도록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라는 것이 최선의 조언일 수밖에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앉아서 보내는 생활습관은 심혈관 건강에만 나쁜 것이 아니라 당뇨병, 인슐린 저항,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AHA 성명은 지적했다.

성명 작성 패널은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음 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 30분마다 일어나 1~3분 동안 거닌다.

▲ TV를 볼 때도 일어서서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 공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간다.

▲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통화할 때 걸으면서 한다.

▲ 하루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15~20분씩 늘려 간다.

하루 앉아있는 시간 합계 2~3시간이 최종 목표다.

이 성명은 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8월 15일 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