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증가세는 미약해 지난달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미국 고용시장의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000건 늘어난 2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6만5000건보다는 4000건이 많았다. 고용시장 개선의 기준점으로 읽히는 30만건을 74주 연 속 밑돌았다. 1973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7월과 8월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통상적으로 여름 시즌에 기계를 교체한다.

추 세를 나타내는 최근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250건으로, 전주 25만6500건에서 소폭 늘었다. 지난달 23일 기 준 실업수당 연속 수급 신청 건수는 213만8000건으로 전주 수정치 214만4000건에서 6000건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고용지표에 특별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