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5만 가구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중도금 대출규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로 주택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데도, 이처럼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홍헌표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기자>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그야말로 ‘복마전(伏魔殿)’을 연상하게 합니다.분양 일정을 잡지 못해 이월된 물량에 당초 분양계획에는 없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분양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스탠딩>10대 건설사의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물량은 약 11만 가구로 상반기보다 4만 가구. 무려 80%나 많은 수치입니다.10대 건설사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 예정된 분양물량은 모두 25만 가구.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입니다.최근 정부가 중도금 대출규제에 이어 분양보증 심사까지 강화되는 등 분양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잇따라 내놨지만 건설사들의 물량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이처럼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주택경기 전망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중도금대출의 한도와 횟수제한이 생겼고 입주물량부담으로 인해 내년부터 분양이 잘 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부분 사업장에서 분양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연간 적정 분양물량은 28만 가구인데 지난 2014년 29만가구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52만 가구, 올해도 45만 가구나 분양이 되면 공급과잉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인터뷰>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올해 만약 45만 가구가 모두 공급된다면 연 평균 분양물량보다 17만가구 가량 더 분양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경기도와 부산, 경상남북도 지역에서의 분양이 많아 해당지역은 공급과잉 우려가 높다고 판단된다"전문가들은 또 내년부터 신규 주택 입주가 본격화되고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올 하반기 쏟아지는 분양물량이 주택경기를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사실혼 파기 피소’ 박유환 측, “고소인 올초 결별..뒤늦게 이런 일이”ㆍ김국진♥강수지 "열애 맞다..결혼은 아직"…`불타는청춘` 실제커플 등극ㆍ나인뮤지스A ‘넘나 고급스러워’...입술에 입술 “당장 들어야해”ㆍ나인뮤지스A ‘명품 느낌’...입술에 입술, 경리가 진짜 히트!ㆍ`닥터스` 이성경-윤균상, "선배 시원하지~" 선풍기 꽃받침… `볼에 도장 쾅?`ⓒ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