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수 년전 4도어 컨셉트카로 공개했던 '갈리비에(Galibier)'를 다시 양산 계획 선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해외언론에 따르면 부가티가 '베이론'의 후속 차종인 수퍼카 '시롱(Chiron)'과 함께 새 스포츠카를 구상 중이다. 그 후보 중 하나가 수 년전 컨셉트카로 소개했던 4도어 럭셔리 세단 '갈리비에'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부가티 CEO는 "4가지 전략적 아이디어가 뒤따를 것"이라고 언급하고, 갈리비에가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세 차종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초럭셔리 SUV와 럭셔리 전기차, 시롱 하위에 위치할 보급형 제품 등을 예상하고 있다.
갈리비에는 지난 2011년 양산 승인을 받고 8년간 약 3,00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뒤르하이머가 2013년 아우디로 자리를 옮긴 사이 새로 부임한 볼프강 슈라이버가 시롱 제작을 서둘렀다. 지난해 뒤르하이머가 부가티로 다시 돌아오면서 갈리비에 양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지난 2009년 공개된 갈리비에는 W16 8.0ℓ 엔진을 장착했다. 실내는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에 사용되는 최고급 가죽과 목재를 사용했다.

부가티의 4도어 스포츠카 '갈리비에', 나올까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