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시즌 절반이 넘는 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대회 최상위 경기인 'SK지크 6000'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이변이 벌어져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인 것.

3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된 5라운드는 엑스타레이싱의 정의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점 28점을 보태며 시즌 누적 포인트를 88점으로 높여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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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무려 8년 만에 대회가 열린 용인 스피드웨이에 개막전에선 젊은 피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이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라운드 역시 김동은이 가져가며 개막 후 2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 열린 3·4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한 점도 쌓지 못한 김동은은 시즌 2승을 차지했음에도 종합 2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 5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하며 누적 포인트 71점으로 정의철과의 우승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붙였다.

뒤를 이어 조항우(아트라스BX)가 누적 60점으로 3위에, 4라운드를 우승한 황진우(팀코리아익스프레스)와 이데유지(엑스타레이싱)가 53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정연일(팀106)이 39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지만 라운드별 최대 획득 가능한 포인트가 28점이어서 언제든지 격차는 좁히거나 뒤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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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치열한 순위경쟁이 나타나는 것은 매 라운드마다 서킷이 달라지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개막전부터 5라운드까지 모두 다른 서킷에서 펼쳐진 것. 각각의 서킷 특성이 다른 만큼 선수들의 적응력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또 올 시즌부터 달라진 경기 규칙도 매 라운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기존에는 라운드 당 총 14개까지 허용했던 타이어를 올해부터는 연습 8개, 예선과 결선 4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 세밀한 경기운영 전략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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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선보이는 새로운 스톡카와 변경된 경기 규칙, 매번 바뀌는 서킷 등이 6000클래스의 치열한 경쟁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까지 가봐야 시즌 챔피언을 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지크 6000 클래스 팀 순위는 엑스타레이싱이 누적 15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124점. 아트라스BX가 74점으로 추격중이다.

인제=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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