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란데는 6.1이닝 2실점으로 KBO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플란데의 KBO리그 데뷔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6.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볼넷 3개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2자책)으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흔들리는 듯 아닌 듯…신기한 유형의 투수베일을 벗은 플란데는 참으로 신기한(?) 유형의 투수였다. 7회 1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킨 플란데는 총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거의 잡지 못했다. 또한 타자와 승부에서 볼카운트 2-0에서 시작하는 상황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 역시 일대일에 가까울 정도였다. 물론 상대에게 어느 정도 노출이 된다면 위기는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전혀 상대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펼치며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서 제구력이 떨어지는 투수는 분명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제구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자신 만의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었다.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야수들과 윈-윈 할까?빠른 볼 평균 143~146km 정도로 결코 구속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 또한 130km중반에서 후반을 형성하는 체인지업은 플란데의 최고 무기다. 다만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유형보다는 땅볼 유도형 투수였다. 플란데가 잡은 19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9개가 삼진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10개 중 2개만 외야플라이였고, 8개는 모두 땅볼이었다.따라서 앞으로 플란데가 등판하는 날은 야수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날 1회 첫 타자였던 이대형과 상대할 때도 유격수 쪽에 애매한 타구가 날아갔다. 그러나 유격수 김상수가 전진하면서 빠르게 커트해 이대형을 1루에서 아웃시켰다. 만약 이 타구가 내야안타로 처리됐다면 플란데의 출발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삼성 내야진의 수비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실책 48개로 최소 실책 공동1위의 두산과 NC(47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플란데가 이날과 같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야수들도 피로가 덜 하며 공격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해창과 악연(?) 다음에는 풀 수 있을까?플란데는 데뷔전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2안타의 주인공은 이해창이었다. 이해창은 선발 포수 김종민을 대신해 2회말 타석에 들어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7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kt 타자들이 플란데에게 뽑아낸 2안타는 모두 이해창의 몫이었다. 만약 7회 이해창에게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플란데는 좀 더 마운드에 있었을 것이다. 승패를 떠나 다음 두 팀의 대결시 과연 플란데가 등판할 수 있을지 흥미롭고 플란데와 이해창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스포츠팀 나성민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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