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8일 터진 ‘디젤 게이트’ 이후 폭스바겐의 국내 중고자동차 매물 평균 가격이 11.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보다 하락 폭이 컸다.

21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알려진 뒤인 작년 10월부터 지난 10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브랜드의 연식별 주요 차종 매물의 평균 시세 하락률을 조사한 결과, 폭스바겐은 평균 11.9% 떨어졌다. 같은 기간 BMW와 벤츠는 각각 7.6%와 8.5%의 시세 하락률을 보였다.

폭스바겐은 2015년식 평균 시세 하락률이 13.1%로 나타나 연식이 짧은 모델일수록 중고차 값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2013년식의 평균 시세 하락률은 11.8%였으며 2014년식은 10.9%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