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1.00원보다 1.8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일본은행(BOJ) 등의 추가 완화책 기대감에 강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회의가 예정돼있다.

민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 중이란 전망에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0.00원~114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