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만 먹어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맘스터치 멕시카나 BBQ bhc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치킨 제품 2종씩이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선정했다.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2290㎎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맛양념치킨 한 마리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3989㎎이었다. 반 마리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를 거의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운양념치킨(2395㎎) 두마리양념치킨(6644㎎)의 평균 나트륨 함량도 하루 기준치를 넘었다.

프라이드치킨 제품 중에선 뼈를 제외한 100g 기준 BBQ 황금올리브치킨(471㎎)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았고 페리카나 프라이드치킨(257㎎)이 가장 적었다. 매운맛양념치킨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552㎎)이다.

열량은 프라이드치킨 2233㎉, 매운맛양념치킨 2666㎉, 두마리양념치킨 4935㎉ 등이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