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면죄부`입니다.국무장관 재직시절에 국가기밀을 개인 이메일로 주고 받은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아온 힐러리 클린턴에게 FBI가 고의적인 법 위반 의도는 없었기 대문에 기소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습니다.대권 가도에 거의 유일한 걸림돌이자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을 이끌 자질과 도덕성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는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로부터 `면죄부`를 받게 된 힐러리 클린턴 입장에서는 환호할 만한 일이고 도널드 트럼프는 역전의 빌미를 놓친 꼴이 됐습니다.이번 FBI의 결정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의혹을 받아온 힐러리 클린턴이 자신은 결코 국가 기밀정보를 개인 이메일로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했음에도 조사 결과 총 110건의 비밀정보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다는 것이 밝혀졌고 힐러리 클린턴은 거짓말을 한 셈이기 때문입니다.고의성 여부를 판정하는 데 그걸 숨기려고 했느냐가 매우 중요한 판단의 근거일거고 또 미국에서 유력 정치인 그것도 대선 후보의 거짓말은 실수든 아니든 가혹하리만큼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것을 감안해 보면 이번 FBI의 불기소 의견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닉슨을 대통령에서 하야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도 도청 자체도 문제였지만 사건 초기에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거짓말이 더 큰 여론의 역풍을 맞았던 거 아닙니까?남의 나라 대통령 후보의 스캔들을 굳이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이번 美 대선이 갖는 금융시장의 영향력이 어느 때 보다 커져 있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로 한 바탕 소란을 떤 세계 금융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다음 이벤트는 역시 고립주의적이고 반 시장적인 공약으로 일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지금까지의 어떤 악재보다 세계 금융시장에 훨씬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지금의 지지도나 여론조사로만 보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본선 경쟁이 본격화되면 선거전의 양상은 어떻게 돌아갈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8년 전에도 오바마 후보가 힐러리 후보를 이기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거라는 전망을 한 사람 많지 않았습니다.더구나 국가 기밀을 개인 이메일로 처리해 온 후보에게 수사를 한 FBI가 만약 기소를 해야 한다고 했다면 그야말로 두 후보간의 대선전은 한치 앞을 모르는 혼전 국면으로 갔을 겁니다. 그래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 내려진 FBI의 결정은 그나마 한숨을 쉬게 하는 중요한 결정이었던 겁니다.다우지수가 생긴 이래로 집권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해의 대선 직전 6개월의 주가지수는 평균 7% 이상 올랐습니다. 반대로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던 해의 주가는 평균 마이너스 1%대로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주가가 올라서 집권당이 후보가 되는 건지 집권당 후보가 유리해 보이니까 금융시장이 랠리를 하는 건지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높아진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100년 넘는 통계니까 예외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두 경우의 주가 차이가 워낙 크게 나니까 한번쯤 참고하셔도 좋을 겁니다.월가의 눈치 빠른 자본가들은 이걸 미리 알았을까요? 힐러리 클린턴에게 정치자금을 몰아주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안심하긴 이른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정치적인 이벤트들의 결과는 거의 모두 여론조사나 전문가들의 예측을 빗겨나가고 있으니까요. 꼭 주식시장처럼 말입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강간 혐의` 강정호, 고백 눈길 "나 게이 아냐, 남자 말고 여자 좋아해"ㆍ오종혁 소연 “우리 이제 결별”....헤어짐 이유 ‘알려줄 수 없어’ㆍ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7월 13일 1차 티켓 오픈…벌써부터 반응 뜨겁다ㆍ강정호 성폭행 혐의 "데이트 앱에서 만난 여성 숙소 데려가…"ㆍ표창원, 경찰-고교생 성관계 파문에 “잘생긴 경찰 배치 잘못”ⓒ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