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서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완성차업계는 강력한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국산차는 내수 핵심 제품을, 수입차는 다양한 체급의 SUV를 투입하며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40여 종의 신차 중 주목할 차를 짚어봤다.

▲국산차
현대자동차는 7월 제네시스(DH)의 상품성 개선 제품인 G80으로 포문을 연다. 외장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꾸미고, 첨단 지능형 안전품목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새로 추가하는 G80 스포츠의 경우 3.3ℓ 터보 GDi 엔진을 얹어 최고 370마력, 최대 52.0㎏·m를 발휘한다.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도 갖췄다.

개소세 절벽? 하반기 신차로 돌파①-국산차

그랜저 후속(IG)은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이다. 5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6세대로 ,엔진은 기아자동차 K7에 탑재한 가솔린 2.4ℓ와 3.3ℓ, 신규 투입한 2.2ℓ 디젤 등이다. 국내 완성차회사 중 최초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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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i30(PD)는 이 보다 앞서 3분기 판매대기중이다. 외관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직선을 활용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6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 램프와 안개등의 전면부 구성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반떼와 유사한 형태다. 동력계는 1.6ℓ 가솔린(6단 자동), 1.6ℓ 디젤(7단 DCT)에 향후 최고 3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고성능 N 제품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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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인다.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2.0ℓ GDI 엔진을 올려 최고 156마력, 최대 19.3㎏·m의 성능을 낸다. 전기모터 결합 시에는 총 205마력에 달한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44㎞를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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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후속도 4분기 시판 예정이다. 5년만의 완전변경을 맞은 3세대로, 기존 2세대의 정체성을 계승했으며 초고장력 강판과 경량화 소재 채택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기존 3기통 1.0ℓ 엔진을 개선해 최고 80마력, 최대토크 10.0㎏·m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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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를 선보인다. 주행거리연장 전기차로, 주행에 관여하지 않는 1.5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포함한 볼텍(Voltec) 시스템이 특징이다. 1회 충전으로 순수 전기모드에서 80㎞를 달리며, 엔진을 가동할 경우 640㎞ 이상을 갈 수 있다. 시속 49㎞까지 도달시간은 2.6초, 97㎞/h까지는 8.4초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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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하이브리드도 7~8월중 공개한다. 엔진은 1.5ℓ 에코텍 가솔린 터보, 2.0ℓ 에코텍 가솔린 터보 및 1.8ℓ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얹는다. 1.5ℓ 에코텍 가솔린 터보는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160마력과 25.5㎏·m의 토크가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에 QM6를 출시한다. 기흥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약 80개 국에 수출한다. 내외관 디자인에서 SM6에 반영한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실내는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여유로운 뒷좌석 무릎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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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