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앞서 보신데로 정부가 농지와 교도소 부지까지 뉴스테이를 짓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곳이 많은데다 헐값에 땅을 산 건설사들의 배만 부르게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정부가 뉴스테이를 짓기 위해 새로 확보한 부지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곳은 농지입니다.앞으로 이용 가능성이 낮은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역에 대규모 뉴스테이를 조성하겠다는 겁니다.농지를 활용해 뉴스테이를 짓는 만큼 각 지역 수요자들의 생활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문제는 건설사들이 헐값에 땅을 사 고수익 임대사업을 벌이는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도 높아진 데 있습니다.현행법상 농업진흥지역은 농사만 짓도록 돼 있어 일반 농지보다도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때문에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 발생한 개발이익은 자연스럽게 사업 시행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보통 뉴스테이 사업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사들여 조성원가로 시공사에게 넘기는 만큼 결국 건설사들의 배만 부르게 한다는 지적입니다.<인터뷰>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감시팀 부장"건설사들은 낮은 가격에 토지를 얻고 월세 장사를 하다 나중에는 이곳이 농업지역이었다는 생각도 못할 겁니다. (의무 거주 기간 이후) 분양 전환을 하고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게다가 뉴스테이는 초기 임대료 제한 규정이 없어 사업 시행자가 처음부터 높은 임대료를 책정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비싼 월세를 내야하는 뉴스테이가 속출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실제 지난달 청약 신청을 받은 `신동탄 롯데캐슬` 뉴스테이의 경우 전세금으로 전환하면 인근 시세보다 오히려 2000만원 가량 비쌉니다.최근 사업승인을 받은 서울 신당동 뉴스테이도 전용면적 59㎡ 기준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만 1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전문가들은 뉴스테이의 본질이 퇴색되지 않도록 지나치게 높은 초기 임대료를 제한하고 개발 이익의 일정 부분을 공공에 환원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유재석 이용` 주식 부당거래 연예인 또 있다ㆍYG 새 걸그룹 “품위있는 그녀들”...블랙핑크 ‘안뜨는게 이상’ㆍ‘닥터스’ 김래원, 무심한 듯 멋진 남자…심쿵유발자 등극ㆍ"박유천, 빚 갚아준다며 성관계 시도" 피해자 진술 들어보니…ㆍ왕주현 구속에 긴박해진 국민의당…안철수, 네 번째 대국민사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