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은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파장이 큰 사건. 테일리스크라고 합니다.설마했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현실이 된다면 세계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영국이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는 쪽은 경제적인 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우려합니다.반대로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쪽은 반이민정서, 연간 우리돈 22조원에 달하는 유럽연합 회원 분담금에 대한 거부감이 맞물려있습니다.이들이 경제적인 파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일까요?유럽연합은 약 5억 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입니다.영국은 수출의 44%를 EU에 의존하고 있고, 일자리 300만개도 유럽연합에 가입해 얻은 결과물입니다. 유럽연합 경제의 17%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이기도 합니다.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먼저 영국은 유럽연합 각 나라들과 새로 무역협정을 맺어야 합니다. 당연히 교역 비용이 늘어나겠죠.여기에 유럽연합 가입으로 얻었던 30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는 그대로 사라집니다.또 세계 금융시장 허브 역할을 해온 영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집니다.이미 HSBC와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여기에 정치적으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여타 유럽연합 국가들의 연쇄 탈퇴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성장률은 하락합니다.영국 경제성과연구소 CEP 분석을 보면 브렉시트가 진행되면 관세 장벽으로 인해 영국의 수출이 줄고, 경제성장률은 1.1~1.3%포인트 줄어듭니다.영국 재무부가 밝힌 EU 탈퇴 이후 영국 경제 시나리오는 더 심각합니다.영국 GDP 성장률 3.6% 감소, 파운드화 가치 12% 하락, 집값은 10%씩 내리고, 실업률은 1.6%포인트가 오른다고 전망합니다.영국만 그럴까요?전세계 명목 GDP는 최대 3%, 신흥국은 0.5%포인트, 우리나라로 한정한다면 브렉시트로 실질GDP 성장률 0.4%포인트 감소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각 나라의 외환, 채권, 주식시장도 타격을 입게 됩니다.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10% 이상 급락하게 되고, 달러화, 엔화는 강세가 예상됩니다.엔화 가치는 연말까지 100엔까지 오를 수 있고, 신흥국 통화 약세로 우리 원/달러 환율은 1,250원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채권시장에서는 유럽이 아닌 지역, 미국과 일본의 국채 강세, 유럽 내에선 독일과 스위스 국채 강세가 예상됩니다.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금, 은 등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귀금속 가격도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반대로 국제사회가 바라는대로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세계 주요국, 특히 신흥국 주식시장이 그간 약세를 벗어나 반등 기회를 잡게 됩니다.코스피 지수는 2천선이 무너진 채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데,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다만 단기적으로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한 것이니 만큼 주식 시장도 딱 그만큼만 돌아올 거란 분석도 많습니다.금융시장에서는 강세장은 아니더라도 불확실성 만큼은 걷어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지난 몇 주간 큰 변동성을 보여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옥택연 “이거이거 뭐니?” 완전 신나 있는 김소현 ‘귀여워’ㆍ김민정 아나운서 누구? 조충현과 5년간 비밀연애 `동료들도 몰라`ㆍ김민희와 불륜설 홍상수, "내 영화, 청소년들이 보는 걸 안 좋아한다" 이유는?ㆍ검찰, ‘후배 폭행’ 사재혁 역도선수 징역 1년 6개월 구형..“죄질 무겁다”ㆍ김성민 아내, 마약 사건 당시 "남편한테 잘하지 못해 생긴 일 같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