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스누퍼가 중국에서 `모델돌`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스누퍼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보이런던(BOYLONDON)의 중국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나서 현지 팬들을 만났다. 20일 낮 중국 베이징 산리툰 켐핀스키 호텔 대공연장에서 `보이런던 2016 F/W 컬렉션` 런웨이에 서는 동시에 축하 무대까지 꾸민 것. 이날 현장에는 500여명의 중국 패션 관계자와 VIP, CCTV 등 주요 언론매체가 자리했다. 또 월드스타 비, 스텔라, 러블리즈 등이 축하 공연을 이어갔다. 행사장 인근에는 패션쇼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으며, 전날 입국한 스누퍼를 보기 위해 호텔 앞에서 진을 치는 열성팬들도 있어 보이런던 패션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케 했다. 특히 패션쇼 행사장 인근에는 코리아 타운이 위치해, 교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스누퍼 수현은 "행사 전날, 중국 시내에서 식사를 했는데 보이런던이 중국에서 인기가 정말 많은 것을 실감했다. 저희가 모델로 패션쇼에 참가하게 돼 너무나 뜻깊었다. 처음 서보는 런웨이여서 조금 긴장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상일은 "모델돌이라고 불리기만했지 직접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굉장히 설다. 외국인 모델들을 가까이서 보니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웅은 "저희가 `아시안 모델어워즈`에서 `모델테이너` 상을 수상했는데, 모델로서 런웨이에 서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평소 존경하는 가요계 선배들과 한자리에 서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세빈은 "모델돌이라는 타이틀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나날이 발전하는 스누퍼가 되겠다"고 밝혔다.상호는 "보이런던 패션쇼 축하 공연에, 런웨이까지 하게 돼 영광이었다. 패션쇼에서 정식 모델들과 한 무대에 서 보니까 떨리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성은 "아이돌로서 여러가지 일을 해 볼수 있는 것은 축복인 것 같다. 보이런던 패션쇼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인정받을수 있는 스누퍼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여섯 멤버들은 무대를 마친 뒤, 대선배이자 월드스타인 비와 함께 대기실에서 인증샷을 찍어 공식 SNS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영화 `나의 소녀시대` 등으로 보이런던이 주목받고 있는데 여기에 한류 스타들까지 패션쇼에 나선다고 하니 중국 내에서 관심도가 어마무시했다. 중국 패션 관계자들이 K-POP 스타들과 만난 보이런던의 런웨이 무대를 인상깊게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스누퍼의 런웨이에 관심이 쏟아졌고 패션 관계자들의 칭찬도 자자했다. 한류 아이돌이자 모델돌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스누퍼의 소속사 위드메이 관계자는 "최근 `2016 아시안모델어워즈`에서 모델테이너 상을 수상했는데 공교롭게도 한달여 만에 정식 런웨이 무대에 서게 됐다. 특히 보이런던은 평소 스타일시한 감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여서, 패션쇼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보이런던을 통해 중국어권 팬들을 만나서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종종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이런던은 영 패션 발상지인 영국 런던 남서부 첼시지역에 있는 킹스로드(KING`S ROAD)에서 1976년 설립된 이후 이후 앤디워홀과 마돈나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유명 패션브랜드로 거듭났다. 최근 들어서는 `펑크`와 `뉴 로맨틱`까지 소화하며 국내 연예계와 패션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캐나다, 호주로 진출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 속 왕대륙이 착용한 의상으로 복고열풍을 재점화시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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