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활주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엔진 부품 파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일본 당국이 20일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운수안전위원회는 불이 난 대한항공기 왼쪽 엔진 뒷부분의 '터빈 디스크'로 불리는 원반 모양 금속 부품이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조사에서 왼쪽 엔진 내 뒷부분의 터빈 블레이드(회전날개) 수십 개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에 파손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부품은 터빈 블레이드보다 더 내부에 있는 부품이다.

조사에 참여 중인 미국 엔진 업체 프랫앤휘트니 사는 정비시 터빈 디스크를 점검할 것을 권유하는 문서를 불이 난 대한항공기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사들에 보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NHK와 교도통신은 당시 사고에 따른 부상자가 9명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