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0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2.70원보다 2.40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소폭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 하락 출발한 뒤 116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괴한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이에 브렉시트 찬반 운동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민 연구원은 "콕스 의원 피살 이후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에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위험거래 심리 회복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며 "발표 이후 급등 및 급락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4.00원~117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