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영국)이 2016 F1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서킷에서 열린 2016 F1 7라운드 결승전에서 4.361㎞ 서킷 70바퀴(총 305.27㎞)를 1시간31분5초296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지난 6라운드 모나코전에 이은 시즌 2연승이자 개인 통상 45번째 우승이다.

2016 F1 캐나다 GP, 해밀턴 시즌 2연승

경기 초반은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페라리)가 이끌었다. 페텔이 출발 직후 과감한 아웃라인 공략으로 1위를 꿰찬 것. 1번 그리드에서 결승에 나선 해밀턴은 예상치 못한 페텔의 공격적인 레이스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 시즌 7번의 경기에서 4번의 우승을 독식한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독일)는 5위권으로 밀렸다. 해밀턴과 로즈버그는 1번 코너에서 경주차 간 접촉이 발생,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그러나 해밀턴은 13랩째 피트스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점차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고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주행을 펼쳤다. 해밀턴은 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을 최근 타계한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알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서 그를 존경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역전에 성공한 해밀턴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페텔은 해밀턴에 5.001초 뒤처지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발테리 보타스(윌리엄스, 핀란드)가 차지했다.

2016 F1 캐나다 GP, 해밀턴 시즌 2연승

드라이버 부문 1위는 여전히 로즈버그(116포인트)다. 그러나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2위(107포인트)를 유지하며 로즈버그와 격차를 9포인트까지 좁혔다. 3위는 페텔(78포인트)이다.

컨스트럭터 부문은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선전 속에 메르세데스가 223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페라리(147포인트)와 격차는 76포인트에 달한다.

한편, 2016 F1 8라운드는 17~1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티 서킷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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