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담배회사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경남 사천 공장을 증축, 2017년까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 43%인 수출 비중도 70%로 늘리기로 했다.

BAT코리아는 경남 사천공장 내 유휴부지에 8600만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해 제2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 10일 착공식을 열었다. 내년 1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사천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68억개비에서 350억개비로 108% 늘어난다.

BAT코리아는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수출국가를 현재 13개국에서 더 늘리고, 수출 비중도 70%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억달러이던 연간 수출액을 2억6000만달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BAT는 기대하고 있다.

공장 증설로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BAT는 전망하고 있다. BAT는 “공장이 완공되면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60명인 사천공장 인력은 46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BAT코리아는 사천공장 설립 이후 7년 만인 2009년 누적 생산 1000억개비를 돌파하고 올 들어서는 누적 생산 2000억개비를 넘어섰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