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앞으로 3년 6개월 동안 외국 선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용선료 약 2조5천억원 가운데 5,300억원가량을 인하하는 데 성공했다..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0일 현대상선이 외국 컨테이너 선주들과 20% 수준으로 용선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은 벌크선주들과는 25% 수준에서 용선료 조정 합의 의사를 확보, 이달 중에 모든 선주사와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산업은행은 이번 협상에 따라 앞으로 3년 반 동안 지급할 예정인 용선료 약 2조5천억원 가운데 약 5,300억원을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전체 용선료의 약 2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외국 선주들은 용선료 인하분 가운데 일부는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2022년부터 5년간 장기 채권으로 나눠 받게 된다.애초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용선료 협상의 목표치로 설정한 것은 약 28.4% 수준(3년 6개월간 7,200억원)이었으나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 결과를 승인하기로 했다.산은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원금과 이자 모두를 상환받기 어려운 금융채권과 달리 용선료의 원금에 해당하는 선박은 언제든 회수가 가능하고, 다른 해운사에 재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정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용선료 인하는 현대상선 회생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꼽혀왔다.연간 1조원에 달하는 용선료를 줄이지 않으면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채권단 판단이었기 때문이다.용선료 인하에 앞서 현대상선은 주로 단위 농협·수협으로 구성된 회사채 투자자(사채권자)들과 8,043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이제 현대상선에 남은 과제는 해운동맹 가입 한 가지로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해 6개 회원 선사들과 접촉해 논의하는 중이다.한진해운의 동의를 받아내면 가입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해운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려욱 “팬들 사랑에 충실해”...입대 연기 ‘팬서비스 역대급’ㆍ도핑논란 ‘미녀 샤라포바’ 이미지 추락...‘가혹하다’ 반발 이유는?ㆍ모야모야병 여대생 “빨리 일어나라” 응원글...피의자 “죄송” 후회ㆍ`파경` 이지현, "남편 때문에 이석증 생겨, 남편은 뭐든 1등이다"ㆍ[Star1뉴스]`또 오해영` 서현진, 극과 극 반전 패션ⓒ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