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고차 사업을 운영하는 SK엔카의 사업 부문이 비슷한 이름으로 운영돼 혼선이 적지 않다. 한 지붕에 비슷한 두 가족이 같은 사업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로선 오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

7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SK 산하에서 중고차 사업을 펼치는 곳은 SK엔카닷컴과 SK엔카몰이다. SK엔카닷컴은 지난 2014년 호주의 온라인 중고차업체인 카세일즈닷컴이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법인이다. 하지만 당시 투자 대상을 온라인으로 한정, SK엔카닷컴(www.encar.com)으로 사업이 분리됐다. 이외 남은 오프라인 사업부문은 SK엔카사업부로 남았다. 홈페이지 또한 SK엔카몰(www.skencarmall.com)을 별도로 구축, 운영 중이다.

SK엔카와 SK엔카 직영, 뭐가 다르지?

하지만 두 사업부가 펼치는 중고차 사업은 거의 같다. 차이가 있다면 SK엔카닷컴은 기존 SK엔카몰의 직영 물량 외에 다양한 중고차 판매점을 통한 거래 물량도 소개하는 반면 SK엔카몰은 직영이 확보한 물량만을 거래할 뿐이다. 이와 관련, SK엔카닷컴 관계자는 "둘 모두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중고차 매매사업을 하고 있지만 SK엔카닷컴은 직영 물량 외에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해 물량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SK엔카와 SK엔카 직영, 뭐가 다르지?

한편, 두 사업부는 진단 보증제도 운영하고 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양 사업부 모두 진단 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가 원할 경우 얼마든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며 "물량의 많고 적음의 차이만 날 뿐 그 외는 구분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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