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브랜드 구찌는 고객의 개성을 반영해 제품을 만드는 맞춤형 디자인인 디아이와이(DIY·Do It Yourself)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찌는 인기 제품인 디오니서스(Dionysus)백에 고객이 나비·도마뱀·잠자리·장미 등 다양한 동식물 자수(embroidery)를 넣거나 다양한 색상의 악어가죽·뱀피가죽·스웨이드 소재를 장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의 플래그십 매장이 처음 시작한 DIY 서비스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 매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시기 미정)이다.

구찌는 앞으로 에이스 스니커즈와 프린스타운 신발, 남녀 의류 등에도 DIY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구찌는 "DIY 서비스의 목적은 고객들에게 구찌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개인의 취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공동 디자이너가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