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KB금융지주 계열의 종합 자산운용사다. 주식과 채권, 원자재, 사회간접자본(SOC), 부동산 등 분야에서 52조5636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대형 종합 자산운용사 중 가장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다양한 상품 구성을 무기 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형 펀드는 전통의 강자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KB 밸류포커스 펀드(순자산 1조6136억원, 설정 후 수익률 132.42%), KB 중소형주포커스 펀드(1조781억원, 76.87%), KB 퇴직연금배당40 펀드(1조8149억원, 132.78%) 등이 이 회사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이다.

매년 꾸준한 수익률을 낸다는 평판을 바탕으로 퇴직연금펀드, 개인연금펀드 등 연금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엔 예금의 대안상품으로 떠오른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퇴직연금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이 히트상품으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대체투자 분야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6조원 이상의 대체투자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 같은 선전을 바탕으로 수탁액이 2014년엔 3조원, 지난해엔 12조원 정도 증가했다. 올해에도 3조6000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