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AG의 자회사인 다임러트럭코리아가 뉴 아록스 카고트럭 2643L 6×4 스트림스페이스, 2843L 6×4 클래식스페이스, 2843L 6×4 스트림스페이스 등 신제품 3종을 최근 내놨다. 지난 3월 25.5t 덤프 3951K, 3945K를 선보인 뒤 이번에는 카고를 추가해 상용차의 강자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들어는 봤나? 벤츠 트럭 '뉴 아록스'

16일 다임러트럭에 따르면 뉴 아록스 카고트럭은 유로6 배출기준을 충족시키는 직렬 6기통 엔진과 빠르게 반응하는 자동 12단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3 변속기를 조합했다. 자동 및 수동 겸용 12단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3 변속기는 구형보다 지능화해 적재화물 하중과 도로 경사에 가장 알맞은 기어 단수와 변속시기를 제공한다.

다임러트럭은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은 만큼 국내 운송환경에 최적화하도록 제품을 다듬었다고 강조한다. 용도에 특화한 장축, 초장축 2종의 프레임과 하이, 미들, 로 등 3종 캡의 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특장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 또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화물 운송의 안정성을 확보한 동시에 운전자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특장업체가 지원하는 품목과 호환하도록 설계,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

새 차는 대형 화물차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저항도 줄였다. 고속형 싱글리덕션 리어 액슬을 적용해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 최적화했다. 실제 플릿 보드 에코 서포트 주행분석 시스템을 통해 운전패턴을 분석, 제공하는 점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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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이 많다는 점에서 첨단 안전기술도 추가했다. LED 주간주행등과 유로5 대비 25% 향상한 고성능 엔진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갖췄다. 강력한 추가 제동력을 자랑하는 초경량 워터 리타더는 2843L 스트림스페이스 모델에 적용했다. 캡(운전석)과 시트에 에어 서스펜션을 마련, 오랜 운전에도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했다.

회사측은 특장부문도 강화했. 지난 27일 뉴 아록스 6×4 에어 서스펜션 카고 출시에 앞서 2주동안 특장업체를 대상으로 뉴 아록스 카고 보디빌러 테크 투어를 진행한 것. 경기, 충북, 경남, 전남지역 등에 위치한 11개 특장업체를 방문해 특장작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교류를 시행, 국내 운송환경에 적합한 다용도 기능을 부각시켰다.

뉴 아록스 25.5t 덤프는 510마력과 450마력 두 가지를 운용한다. 유로6 직렬 6기통 가운데 12.8ℓ급 엔진을 처음 얹어 구형 대비 7%의 효율 향상, 요소수 소모 40% 감소를 이뤄냈다. 덕분에 총 소유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 더불어 고장력 하독스 강판과 최신 경량 덤핑 실린더를 장착한 적재함의 무게중심을 낮춰 많은 적재물을 싣고도 한층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현장과 같은 험로와 중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을 병행하는 국내 덤프트럭 운행특성을 감안해 힘이 넘치는 유로6 직렬 6기통 엔진과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3 변속기를 탑재했다"며 "25.5t의 적재량을 싣고도 효율 향상을 위해 고속형 싱글리덕션 리어 액슬을 조합한 만큼 가혹한 운행조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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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3 변속기는 철저히 화물 운송을 위해 개발, 구조가 간단하고 유지정비가 수월할 뿐 아니라 화물차에서 중요한 엔진 허용 토크 대비 견인력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세 가지 주행모드에 적합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스티어링 휠 오른쪽 변속레버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뉴 아록스에 장착한 싱글 하이포이드 기어 액슬은 승차감을 높이는 요소다. 마찰을 줄이고 연료 효율도 개선했다. 반면 리어 액슬비(比) 선택폭이 구형보다 2배나 넓어져 장거리 운송 때 매우 실용적인 최적의 연료 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 강렬하고 인상적인 '버킷 투스' 프론트 스타일에 운전자 편의성을 위해 운전석 히팅 겸용 통풍시트, 후방 카메라용 모니터 삽입형 계기판, 액슬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을 갖췄다. 특장작업을 위한 배선박스, 특장 브라킷, 특장용 더미스위치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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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임러트럭은 신제품 공개를 통해 국내 수입 대형 상용차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정된 대형차시장이 점차 치열한 경쟁관계로 바뀌고 있어 제품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대형 트럭의 시장이 한정되면서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며 "뉴 아록스가 다임러트럭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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