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EPSD, 35년 역사…최고 동아리 '우뚝'…회원 60여명…테샛 실력 '쟁쟁'

중앙대 EPSDA(Economic Problem Studying & Discussing Association)는 중앙대를 대표하는 경제학부 동아리다. 경제 문제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모임으로 1981년 창립돼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회원은 60여명.

학회장인 오수진 씨(경제학부 2년)는 “EPSDA는 경제학부 주최 학술포럼에서 3년 연속 우승한 동아리”라고 자랑했다. 경제 공부는 주로 세미나 형태로 이뤄진다. 동아리 선후배가 팀을 이뤄 주제별로 소논문을 작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전 회원이 토론한다. 회원이 아니라도 경제학부 학생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매주 행사에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달 초에는 선거를 주제로 다뤘다. 투표의 경제학이다. 정치, 경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토론하면 경제학이 재미있고 유익해진다고.

소논문은 작성하는 데 보통 2~3주 걸린다. 회원 스스로 개념을 찾아보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준다. 김현민 씨(경제학부 3년)는 “연애를 잘하는 방법이나 조모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경제학적 개념으로 연구했는데 매우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토론은 치열하다. 질문하고 답변하다 보면 토론 요령도 많이 배운다. 고교 때부터 테샛을 공부한 회원도 있어 저학년이라고 절대 만만하게 보지 못한다고 한다.

EPSDA는 정기 모임 외에 취업특강, 여름수련회, ‘EPSDA의 밤’과 같은 행사를 수시로 마련해 선후배 간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EPSDA의 밤’은 1기 선배들까지 참석한다. 사회로 진출한 선배들이 찾아와 들려주는 ‘취업과 직장 이야기’는 귀중한 정보가 된다. 오씨는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남대 NIE, 올해로 10년…테샛으로 경제토론…선배들 "경제공부가 취업 지름길"

“오늘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발표 팀은 앞으로 나오세요.”

지난 9일 영남대 상경관 교실. 경제동아리 NIE(Newspaper In Education)를 이끌고 있는 이동건 회장(경영학과 3년)은 발표팀을 앞으로 불러냈다. 매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여는 경제동아리 공부방이다. 회원들은 주제 발표에 앞서 한국경제신문을 보고 주요 경제 이슈와 금융 동향을 체크하고 토론한다. 변원석(경영학과 4년), 이태경(경영학과 3년) 회원이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기준금리 인하가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표하겠습니다. 금리 인하는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환율이 올라가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수출이 증가합니다.” 변씨가 발표를 마치자 이씨는 금리 인하의 부정적인 면을 지적했다. “금리 인하는 가계 부채를 늘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낮은 금리를 이유로 돈을 더 빌려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낮은 금리로 연명하는 한계 기업을 양산할 우려도 있습니다.”

영남대 NIE는 10년 전인 2006년 박종국 교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출범했다. 매주 월요일 6시가 되면 어김없이 회원들이 모인다. 신문 스크랩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사토론, ppt 발표순으로 진행한다. 자격시험인 테샛 스터디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이씨는 “회원별로 매주 한경 기사 두 개를 골라 스크랩하고 정리해 온라인 카페에 올리면 회원끼리 서로 피드백한다”고 소개했다. 경제시사 ppt 발표에선 한국경제신문 주요 머리기사를 위주로 준비한다. 안성익 경영학부 교수는 “찬성과 반대 없이 자유롭게 난상토론식으로 진행하면 더 유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기완 연구위원/전승규 테샛 인턴기자(경북대 경영학부 3년) tmdrb5432@naver.com
/최재영 테샛인턴기자(중앙대 신문방송학과 4년) chjae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