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노조가 코스닥 시장의 분리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이와 함께 무리한 상장 목표를 수정하고 자본시장간 상생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노조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년간 거래소가 수백억 적자와 투자자의 고통을 감내하며 정책적으로 육성해온 코스닥 시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길 소망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거래소 노조는 이를 위해 공정한 인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노조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거래소 이사회로부터 독립해 설치한 코스닥시장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이번 코스닥시장본부장의 임명을 보면 독립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이와 관련 코스닥시장위원회는 5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준 코스닥시장본부장의 1년 연임을 결정하고,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절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노조는 "현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자본시장판 양적완화`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닥 분리에 대해 단 한번도 공식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며 "최근 2년간 무리하게 상장기업만 늘려 지난해말 공모주 청약 미달사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또 "최근 코데즈컴바인 사태로 시장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임기응변식 탁상공론만 남발했다"며 노조는 "벤처업계와 정부의 무리한 요구에는 당당히 맞서는 용장, 시장의 복잡한 니즈를 제대로 읽고 이를 정부정책에 적극 관철하는 지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노조는 코스닥시장본부장 내정자에게 세가지를 요구했습니다.코스닥시장 분리 요구에 대해 직을 걸고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무리한 상장목표를 즉각 수정 및 코스닥 체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 자본시장간 상생적 협력과 전사적 기능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는 조직개편 등입니다.이동기 노조위원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혜안과 소명의식 없이 사리사욕에 눈먼 부적격 임원에 대해 내부인사든 낙하산이든 가리지 않고 강력한 선임 반대 및 퇴진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편 거래소는 지난 3월말로 임기를 마친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임으로 이은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초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사진: 이은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최경식기자 kschoi@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열흘 새’ 의정부 모텔서 나체女 시신 잇따라 발견..“겁이 난다”ㆍ트로트 라이벌 송대관·태진아, 전격 라이브 대결ㆍ故장진영 아버지, “전재산 기부 보도 어처구니없다..정정요구”ㆍ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한 처제, 법정서 끝내 눈물ㆍ일본판 `미생` 7월 첫 방송…나카지마 유토 `장그래` 낙점ⓒ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