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11일 세종시 명학일반산업단지에서 의약품공장 기공식을 열고 생산설비 증설작업에 착수했다.

SK바이오텍은 2020년까지 단지 내 8만3천712㎡(약 2만5천평) 부지에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생산설비 증설작업은 2017년에 1차 완료되는 등 2020년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공장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SK바이오텍의 생산 규모는 현재 16만 리터에서 80만 리터로 5배 늘어나게 된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존 대덕연구단지 내 생산공장의 가동률이 100%에 달해 사업확장을 위한 생산시설 확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의약품생산 시장이 계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일 투자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대던연구단지에서 판교 테크노밸리로 확장 이전했다.

SK㈜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을 양 축으로 혁신신약의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하는 등 의약품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텍 매출은 2014년 680억에서 2015년 757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달해 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위탁 의약품생산 회사(CMO)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15%를 상회하는 것이다.

SK바이오텍은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 1천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증가하고 2020년에는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