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국제유가 급등에 글로벌 증시 '환호'…오바마, 美 대통령 최초로 히로시마 방문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뛰어올라 배럴당 45달러에 근접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과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너지주(株)가 큰 폭으로 뛰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장고 끝에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할 예정이다. 1945년 미국이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사용했던 피폭지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사적인 첫 방문이다.
◆ 국제유가, 공급차질 우려로 급등…WTI 2.8%↑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원유의 생산 차질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3% 안팎으로 뛰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2달러(2.80%) 오른 배럴당 4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증시,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뜀박질…다우 1.26%↑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株)의 동반 상승으로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 오른 17,928.35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5% 상승한 2084.3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1.26% 올라 거래를 마쳤다.

◆ 유럽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런던 0.68% 뛰어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8% 상승한 6156.65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5% 뛴 10,045.44에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4338.21을 기록했다.

◆오바마, 美대통령 최초로 히로시마 방문…원폭투하 71년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과 일본 정부가 10일 공동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핵무기 없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 "北핵실험 예측불가…관련 中기업 제재해야"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이 "북한의 핵실험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하다"라고 말했다. 그간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지난 6∼9일 열린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해왔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다만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외국산 주요 부품을 중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달하고 있다"면서 "일부 관련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제재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트럼프, 2000년 북한 핵원자로 '정밀타격론' 제기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2000년 미국 대선에 처음 출마했을 당시 북한의 영변 핵원자로를 겨냥해 정밀 타격(a surgical strike)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핵문제를 바라보는 트럼프의 기본적 시각과 접근 태도를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이 주목하고 있다.

◆ 美 북한전문가 "北 군사회담제의 의미 있다"

북한이 7차 노동당대회를 계기로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이에 한국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그런 회담은 분명히 의미가 있고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 '힐러리 이메일' 수사 초긴장…FBI 심문받던 최측근 반발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가 초긴장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최측근 셰릴 밀스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최근 FBI의 심문을 받던 도중 한 수사관의 질문에 대해 "합의의 테두리를 넘어선 내용"이라고 반발하며 조사실을 박차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상선 막바지 용선료 협상 박차…목표는 28.4%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을 오는 20일로 정한 가운데 현대상선이 선주들과 막바지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은 총 용선료의 28.4% 인하를 목표로 설정, 최대한 목표치에 근접한 결과를 얻어내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 한-이란 경협 확대시 10년간 수출 845억달러 증가

한국이 이란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2025년까지 10년간 수출액은 845억달러 증가하고 일자리는 68만개가 창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이란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MSCI지수 편입 한국종목 교체 임박

오는 13일 새벽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반기 리뷰에서 이뤄질 한국 스탠더드지수 교체 종목에 쏠리는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MSCI지수 재편을 고려한 매수·매도 전략을 짜야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 '미운오리' 법정관리 건설사들, 새 주인 찾기 활발

법정관리 상태에서 '미운오리' 취급을 받아온 중견 건설사들이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동부건설, 동아건설산업, 삼부토건 등 법정관리 중인 중견건설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잇따라 열린다. 전날 진행된 동부건설 본입찰에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2곳이 참여했다.

◆ 여야 3당 원내지도부, 오늘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원내지도부가 오늘 만나 제20대 국회 원구성을 논의한다. 여야 3당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고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조정 문제 등을 협상할 방침이다.

◆ 국회 환노위, 오늘 가습기 살균제 사태 현안보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된 현안 보고를 받는다. 현안 보고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출석해 피해현황과 피해구제대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 정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생활비 지원 적극 검토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지금까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치료비와 장례비를 중심으로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당정협의에서 논의했다"고 전했다.

◆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첫발부터 삐걱…설명회 무기한 연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수당'에 이어 야심 차게 '역세권 청년주택'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민간 사업자 수요나 소요예산을 파악하지 않고 발표한 탓에 사업 추진을 위한 권역별 설명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서울시의회는 절차상 하자를 문제 삼고 있다.

◆ 전국 맑고 낮 기온 올라 따뜻…출근길 안개 '조심'

수요일인 11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강원도와 경상남북도는 오전까지 구름이 많고, 경상북도는 아침까지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전날보다 높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에 밤늦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