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of the month] '상생 경영' 앞장서는 BMW "국내 협력사 거래액 8조 전망"
1995년 설립된 BMW코리아는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왔다. BMW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BMW의 성공은 적극적인 국내 투자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한 결과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미래재단을 통해 30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했고, 기타 기부금으로 약 10억원을 냈다. 미래재단을 설립한 2011년부터 직간접적으로 기부한 액수는 183억원에 이른다. 수입차 업체 중 단연 최고 수준이며 수많은 외국계 기업을 포함해도 상위권이다.

미래재단은 BMW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키즈드라이빙스쿨’,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저소득층 어린이의 방학 중 급식 및 체험 프로그램 ‘희망나눔학교’, 전문 기술인이 멘토링을 하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상생에도 앞장선다. BMW 본사의 국내 1차 협력사는 22개며 이들이 지난해 신규 수주한 금액은 3192억원이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협력사 수주액은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주목되는 분야다. 약 770억원을 투자해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조성한 아시아 최초의 ‘BMW 드라이빙센터’도 이런 활동의 일환이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만큼 국내에 재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드라이빙센터는 벌써 20만명 이상이 다녀가면서 자동차복합체험공간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다. 올해 9월에는 인천 송도에 전시장, 서비스센터와 더불어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도 BMW 콤플렉스’를 건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BMW는 경기 안성에 1300억원을 들여 국내 수입차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 신축을 시작한 데 이어 차량물류센터(VDC)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축구장 30개 규모 부지에 건립되는 이번 물류센터를 통해 6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BMW는 국내외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인 불명의 차량 화재 사건에 대해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원인미상의 사고도 보상에 나서는 등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 있는 기업의 책무를 실천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