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수입차 브랜드 매출액 1위에 올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3조1,415억4,54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5% 상승한 것. 판매대수는 아우디폭스바겐(6만8,316대), BMW(4만7,877대)보다 적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S클래스 등의 플래그십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11억5,105만원, 순이익은 8,872억5,01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0%, 8.4% 줄었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4만6,994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2조8,756억7,69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판매대수는 5만5,441대(BMW 4만7,877대, 미니 7,501대, 롤스로이스 63대)로 크게 늘지 않았지만 매출액은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52억4,968만원으로 전년보다 311.8%, 순이익은 463억9,396만원으로 131.1%가 늘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조8,185억3,670만원으로 전년(2조6,619억9,167만원)보다 5.8% 증가했다. 그러나 디젤 스캔들 여파로 영업이익은 472억4,623만원으로 13.6%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21억9,731만원으로 20.5% 떨어졌다. 판매대수는 6만8,316대(아우디 3만2,538대, 폭스바겐 3만5,778대)로 전년보다 17.0% 신장했다.

포르쉐코리아는 4,068억원으로 41.3% 늘었다. 그러나 광고비 등의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85억원)과 순이익(60억원)은 감소했다. 판매대수는 3,856대로 50.1% 늘었다.

FCA코리아는 13.2% 늘어난 2,808억원의 매출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기록해 전년(3억원)보다 58배 급증했다. 순이익은 152억원으로 34.7% 늘었다. 판매대수는 6,872(피아트 615, 크라이슬러·6,257)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푸조, 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2,2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보다 66.9% 신장했다. 영업이익 267억원, 순이익 184억원으로 각각 149%, 204% 성장했다. 판매대수는 7,572대(푸조 7,000대, 시트로엥 572대)로 102% 늘었다.

페라리·마세라티 수입판매사인 FMK는 매출액이 1,840억원으로 6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3.8%), 순이익는 53억원(+0.2%)이다.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컸던 수입사는 GM코리아다. 426억원에 불과하지만 전년보다 99.6%나 증가한것.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억원과 78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벤츠코리아, 지난해 매출액 3조원 달성…수입차 1위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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