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사이에서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대학생 A양은 직구족이다. A양은 유럽 해외여행 중 우연히 방문했던 편집숍의 좋은 기억 때문에 직구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녀는 "해외 편집숍에는 내 취향에 꼭 맞는 유니크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며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브랜드들이 많아 더욱 희소성 있다"고 말한다. A양처럼 본인만의 취향을 찾아 패션 아이템을 해외에서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해외 직구 규모는 2006년 이후 꾸준히 늘어 2020년에는 연간 20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중 패션/스포츠웨어는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그러나 외국의 유니크한 패션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에 따른 불편함도 적지 않다. 배송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비싼 배송비와 관세, 구매 과정의 복잡함, 외국어 사이트 등이 해외 직구의 단점들이다. 많은 해외의 편집숍들이 온라인 직구 시스템을 강화하려고 노력하지만 불편함을 쉽게 해소할 수 없는 게 현실.매달 5백만 명의 글로벌 고객이 방문하는 거대 온라인 직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이탈리아 편집숍 루이자비아로마의 경우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보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업체는 60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의류와 악세사리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 신상품을 매일 업데이트 한다. 이 온라인 쇼핑몰이 직구족들에게 특히 유명한 이유는 직배송 시스템 덕분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이탈리아 현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해당 업체의 희귀 아이템들을 2~3일 내에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전세계 고객들의 맞춤 언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Q&A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좀 더 친근하게 느끼도록 웹사이트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업체 측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해외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을 감안, 온라인 쇼핑몰을 쇼핑 뿐 아니라 패션 정보와 소식을 얻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하고 있다. 60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메뉴는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했다. 리뉴얼을 거치며 새롭게 추가된 컨텐츠는 총 두 가지. 먼저 루이자비아로마의 스타일리스트 Diletta Bonaiuti가 글로벌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트렌트를 소개하며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EDITOR`s PICK` 코너는 세계의 스트릿 패션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번째 `FOLLOW THE BUYER`는 이름 그대로 유럽에서 명성이 높은 해당 업체의 바이어들을 따라다니는 코너다. 이곳에서는 패션위크 당시 영상들과 더불어 명품 브랜드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본사가 점차 경쟁이 심해지는 온라인 직구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비결은 고객 중심 서비스에 있다"며 "구매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온라인 주문시 관부가세와 배송비를 함께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구매한 상품의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60년대 일본의 겐조 브랜드를 발굴하며 지금의 거대 글로벌 편집샵으로 성장한 해당 업체는 이탈리아의 트렌디한 로컬 브랜드와 더불어, 생로랑, 지방시, 구찌, 발망 등의 명품 제품도 다루고 있다. 패션 의류와 악세사리, 스포츠 상품, 인테리어 상품까지 모두 취급한다. `직구`라 하면 아직 겁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용감한 호랑이가 먹잇감을 얻듯, 똑똑한 소비자가 잇 아이템을 얻는다. 옷장에 비슷한 취향의 상품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올 봄엔 직구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디지털정보팀 김현우기자 khw@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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