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가액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보험 가입자의 대물배상 가입금액도 높아지는 한편, 더 저렴한 보험 상품을 찾으려는 노력은 심화됐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개인용자동차보험은 할인형 상품의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동시에 수입차 가입자 비중 증가 및 자동차 고액화 추이에 따라 물적담보의 보장범위를 확대하려는 보장수요 강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개인 보험 중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643만대로 전체 44.2%를 차지했고, 주로 30~40대 연령과 수도권 지역의 가입이 많았다. 마일리지와 블랙박스특약 등 기타 할인형특약 가입도 증가했다. 마일리지의 경우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가운데, 개인 가입자의 약 28.3%가 선택했다. 블랙박스특약은 같은 기간 30.8%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52.3%가 가입해 국산차(35.2%)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수입차 가입 대수가 전년대비 26.1% 증가하는 등 고가 자동차의 증가 영향으로 가입자 4명중 약 3명은 대물배상 가입금액을 2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3억원 이상 초고액 가입비중도 24.4%로 크게 늘었다. 대물 피해액을 충분히 담보할 목적으로 대물배상 가입금액의 고액화 경향이 확대됐다는 게 개발원 설명이다.

더불어 자기소유차의 사고시 보상수요도 증가해 약 4명중 3명이 자차담보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안전장치 장착 등 자동차 세부품목의 고급화 영향으로 자동차 가액이 증가함에 따라 소유차종의 보장 수요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개발원은 "보험 소비자의 상품가입시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온라인채널 및 할인형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수입차 판매증가 및 자동차 고액화에 따라 대물배상 및 자차담보 보장이 강화되고 있다"며 "보험업계는 물담보 보장수요 확대 등 자동차보험 산업의 변화추이를 보험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홍보해 합리적 선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