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속 보이는' 김밥 포장
편의점 CU(씨유)는 소비자가 직접 김밥 속 내용물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포장의 김밥 제품을 5일 출시했다.

출시된 와사비참치김밥(2천300원)과 왕돈까스김밥(2천300원)의 경우 일반 김밥처럼 한 줄로 포장한 것이 아니라, 김밥을 단면이 보이도록 눕히고 그 위를 투명 비닐로 덮었다.

아울러 포장에서 연출된 상품 이미지도 과감히 삭제하고 주재료에 대한 명확하고 간략한 설명만 넣었다.

와사비참치김밥에는 참치와 알싸한 와사비, 왕돈까스김밥에는 돈까스 스틱과 야채 샐러드가 들어있다.

이 두 가지 김밥 소(내용물)의 양은 기존 상품보다 약 20%나 많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BGF리테일(CU 운영사) 간편식품팀 박상아 MD(상품기획자)는 "과대 포장과 연출 이미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간편 식품 패키지(포장)을 투명한 '시스루(See-through)'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앞서 투명 포장으로 바뀐 샌드위치와 햄버거의 매출이 1년전보다 18%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