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AMG, 독일)가 2016 F1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F1 바레인 GP, 로즈버그 시즌 2연승

로즈버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바레인 사키르 서킷에서 열린 시즌 2라운드에서 5.412㎞ 서킷 57바퀴(총 308.238㎞)를 1시간33분34초696만에 주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연승, 개인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로즈버그는 2006년 바레인 그랑프리로 F1에 데뷔한 만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남다르다. 2위는 로즈버그에 10초282 뒤진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핀란드), 3위는 30초148 후 결승선을 통과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 영국)이다.

메르세데스는 개막전에 이어 2전에서도 더블 포디엄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갔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순탄치 않았다. 해밀턴은 경기 시작 직후 첫 번째 코너에서 순위 다툼 끝에 9위로 밀려났고, 발테리 보타스(윌리엄스, 핀란드)와 접촉으로 경주차가 파손됐다. 로즈버그는 해밀턴과 라이코넨이 경기 초반 고전하는 동안 선두로 치고 나가며 우승권을 굳히는 데 성공했다.

F1 바레인 GP, 로즈버그 시즌 2연승

경기 중반 이후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라이코넨이 속도를 높여갔지만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초반 벌어진 로즈버그와 격차가 버거운 모습이었다. 피트인을 거치면서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로즈버그였다. 미디엄 타이어로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해밀턴은 경기 막판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속도를 높였지만 경주차의 손상을 극복하지 못한 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 현재 드라이버 부문은 로즈버그가 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밀턴이 33점으로 2위,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오스트레일리아)가 24점으로 3위에 올랐다. 컨스트럭터 부문은 메르세데스 AMG가 83점으로 일찌감치 치고 나섰다. 2위는 33점의 페라리, 3위는 30점을 쌓은 레드불이다.

한편, 2016 F1 그랑프리 3전은 15~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206 F1 호주 GP, 니코 로즈버그 개막전 우승
▶ 슈퍼레이스, CJ계열사 참여 봇물...현대차와 거리 두나
▶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파사트 출시...디젤은 없어
▶ [칼럼]예견된 SM6의 쏘나타 뛰어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