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옐런의 '비둘기파 발언'에 글로벌 증시 안도…현대證 새주인 후보들 '초접전'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경제클럽 행사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가의 급락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부각됐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로써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더 멀어졌다.

'축구 황제' 펠레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펠레는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뉴욕타임스에 초고선명 텔레비전 광고를 게재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새주인을 찾는데 진통을 겪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정은 당초 29일에서 30일, 다시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 인수 후보들은 우선협상자 선정이 계속 지연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옐런 미 Fed 의장 "조심스러운 금리 인상이 적절"

미국 경제 상황이 비교적 양호하고 대외 여건이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조심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cautiously)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 뉴욕 증시, 점진적 금리인상 시사…다우 0.56% 상승 마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옐런 의장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라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72포인트(0.56%) 상승한 17,633.1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6포인트(0.88%) 오른 2055.01에, 나스닥지수는 79.83포인트(1.67%) 높은 4846.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옐런 의장 발언 후 급격히 상승 폭을 확대, 반등에 성공했다.

◆ 국제 유가, 이란 산유량 동결 회의론에 하락…WTI 2.8%↓

국제 유가는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공급과잉 해소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하락했다. 5거래일째 내림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1달러(2.80%) 떨어진 배럴당 38.28달러로 마감했다.

◆ 유럽 증시, 옐런 연설 앞두고 상승 마감…파리 0.85% ↑

부활절 연휴 이후 개장한 유럽 주요 증시는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6105.90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37% 상승한 9887.9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85% 뛰었다.

◆ 이집트 여객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폭탄조끼 '가짜'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5시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여객기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킨 납치범은 외국인 승객을 인질로 잡고 키프로스에 망명 등을 요청하며 협상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 납치범이 입은 조끼는 '가짜 폭탄 벨트'로 드러났다.

◆ 美 "北 핵·미사일 추구하는한 중국 싫어해도 사드배치 불가피"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한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미국은 특히 사드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 방어적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 정부에 사드의 기술적 성능과 제원을 설명하겠다고 제안했다.

◆ 美 전문가 "북한, 신형 고체추진 2단 미사일 개발 가능성"

북한이 '노동' 미사일과 비슷한 크기의 신형 2단 미사일을 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이 발표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의 지상 연소시험 성공 주장은 이런 시도의 첫 단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북한에서 공개한 고체연료로켓 연소시험 사진이 "구체적일 뿐 아니라 사실로 보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 美 공관들 '재외선거' 최종점검…"투표 준비 끝"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를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주 지역 공관들이 투표 준비에 분주했다.

이번 총선의 재외선거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 동안 전 세계 169개 공관 관할구역 내 198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기아차 미국공장, 양산 6년 4개월 만에 200만대 돌파

미국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 미국 공장(KMMG)이 양산 6년 4개월 만에 누적 생산 200만 대를 달성했다. KMMG는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중 역대 최단 시간 200만 대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 축구황제 펠레, 삼성전자 상대 상표권 침해 소송

'축구 황제' 펠레(75)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펠레는 이달 초 대리인을 통해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뉴욕타임스에 초고선명 텔레비전 광고를 게재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 4·13 총선 내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열전 13일 돌입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선거일 전날(4월12일) 자정까지 13일간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 朴대통령, 오늘 오후 출국…워싱턴서 북핵압박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및 멕시코 공식 방문을 위해 오후 출국한다. 박 대통령의 해외 방문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3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핵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국제 핵안보 체제 구축 방안 등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현대증권 인수전 '사활 베팅'…한국금융·KB, 1조 이상 써내

현대그룹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29일 현대증권 인수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한국투자금융과 KB금융은 모두 1조원 이상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22.56%) 시가 358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

매각 측은 당초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일정을 바꿔 다음달 1일 이후로 결과 발표를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현대상선 채권단에 통보했다.

◆ ISA 출시 보름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불완전판매 우려 여전

'만능 재테크 통장'으로 기대를 모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보름 만에 100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전체 ISA 가입자 수는 전날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SA가 출시된 날로부터 꼭 보름 만이다.

◆ 현대·기아차 美인센티브 지출 줄어…수익개선 청신호

현대·기아차가 미국 내 딜러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1945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9% 줄었다. 기아차의 인센티브도 4.0% 감소한 대당 2815달러로 나타났다.

◆ 신동주, 경영권 싸움에 최소 50억 썼다…한달에 10억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싸우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과 언론 홍보전 등에만 최소 50억원이 넘는 사재를 털었다.

한 달에 약 10억원씩 사용한 셈으로, 대부분 민유성 고문 등 SDJ코퍼레이션 소속 측근들과 변호사들의 인건비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700억 체납 조동만 前 한솔회장 "세금 낼 계획없다"…출국금지

700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국금지 처분을 받은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끝내 패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조 전 부회장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전국 대체로 맑고 따뜻…수도권 미세먼지 주의하세요

수요일인 30일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서울, 경기도는 아침에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강원도 영동과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한다.

전날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의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중부지역과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3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