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지 특화 품목을 적용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링동)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란터'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에 선보인 아반떼는 2세대 '위에동'과 3세대 '링동'을 거치며 지난해까지 총 338만여 대를 판매했다. 이번 신형의 차명 역시 링동으로 정했다.

새 차는 국내 6세대 아반떼의 디자인에 현지 특화 품목과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특히 중국의 대기오염 악화에 따라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활용한 스마트폰의 연동 기능을 채택했다. 또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구형 대비 지상고를 10㎜ 높였다.

엔진은 감마 1.6ℓ MPI, 감마 1.6ℓ GDI, 카파 1.4ℓ 터보 GDI 등 3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1.4ℓ 터보 GDI 엔진에는 7단 DCT를 적용, 선택폭을 넓혔다.

편의품목으로는 와이드 뷰 아웃사이드 미러, 리모트 윈도컨트롤, 쿨링 글로브박스, 조수석 파워시트, 후석 열선시트 등을 갖췄다. 안전품목은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후측방경보 시스템,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 커튼·무릎 에어백 등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새 차를 앞세워 연평균 25만 대 이상 판매함으로써 중국 준중형차시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중국형 신형 아반떼 '링동' 출시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르노삼성차 사장···"한국서 이룬 성과, 기대 이상이었다"
▶ 자동차회사, "미래는 판매보다 빌려주는 사업 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