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니퍼트-롯데 린드블럼(사진=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시즌을 위한 점검에 불과했지만 양 팀 에이스들에게 올 시즌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15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친 두산이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에이스로 시동을 걸기 시작한 니퍼트지난 10일 한화와 경기에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던 니퍼트는 2.1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을 허용,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첫 등판이었다는 점과 함께 특정 구종을 선택해 던졌기 때문에 그 누구도 우려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역시나 두 번째 등판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롯데전 선발로 등판한 니퍼트는 1회 정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후속타자를 연속 땅볼로 처리했다. 실점 없이도 끝낼 수 있던 상황. 하지만 4번 타자 아두치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이후 8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물론 4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도 김대우를 땅볼로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 2개 1실점으로 첫 등판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도 좋았지만 결과보다 과정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제구력도 좋았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피칭을 했다. 한국에서 6년차 외국인 선수인 만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또한 지난 시즌 부진을 올 시즌 만회할 것을 기대해도 좋은 모습이었다.결과보다 과정이 매우 좋았던 린드블럼반면 결과만 놓고 본다면 좋지 않았던 린드블럼이었다. 그러나 결과, 즉 기록보다 과정 속에서 올 시즌도 팀의 굳건한 에이스로 기대해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9일 SK전에 등판.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린드블럼은 이날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또한, 개시 후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던 3회 2아웃 이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문제는 4회였다. 빗맞은 안타가 화근이었다.이닝 시작과 함께 민병헌-에반스에게 연속으로 빗맞은 안타를 허용. 이어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코스가 좋았기에 적시타로 이어졌다. 계속된 상황에서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국해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오재일에게 중월 3점포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을 5점으로 늘어나며 패전투수가 됐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과정이 별개라는 것이다. 린드블럼 역시 볼 판정을 받았음에도 구석구석 찔렀다. 다시 말해서 제구력에 있어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투구의 위력도 분명 나쁘지 않았다. 한 순간에 많은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결코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될 정도로 3회까지 좋은 피칭을 했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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