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방화 공격으로 중상을 당한 팔레스타인의 한 소년을 만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팔레스타인 인터넷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과 AFP통신은 16일 팔레스타인 소년 아흐메드 다와브샤와 그의 삼촌, 조부모가 호날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방문하기 위해 요르단 암만을 거쳐 스페인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이처럼 다와브샤가 호날두를 만날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됐지만, 그 뒤에는 고통스러운 가족사가 있었다.지난해 7월 31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두마 마을에 살고 있던 다와브샤 가족은 난데없이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이들은 다와브샤 가족이 사는 가정집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낸 뒤 달아났는데, 그 집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결국 18개월 된 동생 알리 사드 다와브샤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다와브샤의 부모도 중상인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다와브샤는 당시 방화로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팔레스타인인들은 이 사건 이후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방화를 비판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다와브샤가 병원에서 머리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중에는 다와브샤가 `레알 마드리드` 팀 이름 아래 호날두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든 장면도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을 알고 다와브샤와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AFP는 전했다.사진 = 팔레스타인 인터넷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 화면 캡쳐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발명돼선 안될 `영화 속 IT 기술` TOP 5ㆍ지하철 3호선 단전, 한 달 만에 또 운행 중단사태 `원인은?`ㆍ북한 지진, 평양 남동쪽서 규모 2.2…황해도 이어 이틀만에 또?ㆍ신원영 군 계모 "벌 달게 받겠다" 잘못 인정…친부 `묵묵부답`ㆍSIA 이하늬 “박보검 영혼미남, 너무 아름다워” 극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