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업 트리플파이브 2017년 착공 목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대규모 쇼핑몰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미국 뉴저지주 '아메리칸드림몰 뉴욕'에서 다국적 유통기업 트리플파이브 그룹, 수도권매립지공사와 'K-CITY(K-씨티)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청라 K-씨티 프로젝트는 청라역 북측 인천시 서구 경서동 매립지에 세계 일류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46만7천㎡에 쇼핑몰과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며 투자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FDI) 2억달러를 포함해 약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인천시는 밝혔다.

트리플파이브 그룹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복합쇼핑몰로 등재된 캐나다 웨스트에드먼트몰을 소유하고 있다.

트리플파이브 관계자는 "MOU 체결을 계기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내법인(SPC) 설립과 본계약 체결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2017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시와 트리플파이브는 2012년에도 영종도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가 사업계획을 철회한전례가 있어 본계약 체결까지 신중히 접근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영종도 사업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0%를 소유하고 있어 인천시 의지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부지는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소유권이 양도될 땅이기 때문에 사업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