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4월 C클래스 2인승 쿠페 'C200 쿠페'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5,670만원으로 책정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C클래스 쿠페는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최초 공개된 신차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4월 중 시판한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C200 쿠페부터 한국시장에 투입되며 가격은 5,670만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벤츠코리아, C클래스 쿠페 4월 출시···5,670만원

C200 쿠페는 2인승 승용차로 쿠페 특유의 매끄러운 실루엣과 개성 있는 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기는 구형 대비 길이와 너비가 각각 93㎜와 40㎜ 늘어 역동적인 비율이 한층 부각됐다. 휠베이스도 79㎜ 확장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경쟁차종으로는 BMW 4시리즈, 아우디 A5 등이 꼽힌다.

새 차는 상품성 강화를 위해 AMG 보디 스타일링, 인테리어 라이트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적용했다. 전면부는 크롬핀으로 장식한 다이아몬드 형태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장착했다. 후면부는 돌출형 테일파이프와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양측면의 공기배출구 역시 심미성과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디자인 요소다.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휠도 채택했다. 실내는 D컷 스포츠 스티어링휠과 AMG 스포츠 페달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블랙 애쉬우드 트림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벤츠코리아, C클래스 쿠페 4월 출시···5,670만원

동력계는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과 7G-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독일 기준으로 최고 약 181마력, 최대 약 30.6㎏·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도달 시간 7.7초, 최고 시속은 237㎞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ℓ당 약 16.9~18.6㎞로 인증받았다.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스포츠 서스펜션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C200 쿠페의 가격을 결정하고 사전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며 "4월 C200 쿠페를 시작으로 매력적인 C클래스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벤츠코리아, 오픈카에 쿠페까지···젊은층 사로 잡겠다
▶ 메르세데스-벤츠, "삼성이 경쟁자라고? 글쎄…"
▶ 캐딜락 ATS-V, 슈퍼레이스 스톡카로 달린다
▶ [시론]법인차 과세 강화, 수입차 정말 줄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