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자의 마켓노트> `탄력받은` 가치주…증시 반등 주도<앵커>주식시장에서 성장주냐 가치주냐는 해묵은 논쟁거리입니다.최근들어 성장주의 주가 상승이 주춤하고, 가치주 그것도 대형 가치주가 연일 상승세입니다.현재 수익성에 비해 앞으로 수익 전망이 밝고,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종목주당순이익 EPS 낮지만, 주가수익비율 PER, 주가순자산비율 PBR 높음보통 성장주는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성장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이나 주가순자산비율이 높은 편입니다.이에 반해 가치주는 회사 실적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 앞서 말씀드린 PER이나 PBR이 낮은 편입니다.상장사의 수익, 영업실적,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주당순이익 EPS 높지만, 주가수익비율 PER, 주가순자산비율 PBR 낮음잘 알려진대로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은 제약·바이오, 화장품, 콘텐츠입니다.신약 개발이나 신흥 시장에 진출해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주들입니다.대표적으로 대형 기술수출에 성공해 주가가 급등한 한미약품이 최근 3개월간 하루평균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위 이내, 대형주로 새로 분류됐습니다.반면, 업황 부진으로 대규모 적자를 입은 대우조선해양은 중형주로,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두산그룹 계열사들도 줄줄이 중형주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그런데 이달초 앞서 말씀드린 제약·바이오, 화장품 업종의 성장주는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가치주들이 크게 올라왔습니다.실제 대형 성장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4% 가까이(13.75%) 하락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30%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최근 한 달간 코스피 200 중공업 지수도 23%, 철강소재 지수도 13% 오른 반면 헬스케어 지수는 마이너스 7%대에 그쳤습니다.보통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 가치주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증권사 분석을 보면 시장에 이렇다할 악재도 없기 때문에 지금같은 가치주의 반등이 적어도 3월 말까지, 실적 부담을 덜어낸 중소형주에서도 가치주 강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실제 현재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위안화나 중국 경기불안 등 악재가 어느정도 지나가면서 시장의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대형 가치주에 자금이 몰린 덕분에 코스피 지수도 1970선, 코스닥 지수도 이달 들어서만 6% 가까이 올라 700선을 눈앞에 뒀습니다.다만 가치주도 최근에 주가가 크게 올라 온 점은 투자에 고려해야 합니다.앞서 설명드린 아모레퍼시픽의 12개월 뒤 예상 PER은 31배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반면 자산가치가 부각됐던 현대중공업이나 한국전력, 포스코는 최근 주가가 크게 반등한 영향으로 오히려 PBR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증권사 분석을 보면 과거 2003년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상품가격이 상승할 때 MSCI 가치주 지수가 성장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걸로 나타났습니다.현재 국제유가를 비롯해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상승국면에 있는데, 여기에 영향을 주는 건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국의 통화정책입니다.유럽중앙은행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양적완화 정책, 여기에 이번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일본, 미국이 화답한다면 지금 같은 안도랠리가 지속될 여건은 어느정도 마련될 걸로 보입니다.마켓노트였습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승우 12분간 활약 "바르셀로나B 데뷔, 져서 너무 아쉽고 슬퍼"ㆍ박정아 측 "전상우와 5월 결혼…연기 활동 지속할 것" (공식입장 전문)ㆍ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심쿵 케미...“옆에 못 있어줘요”ㆍ송하예, ‘화려한 유혹’ 수록 ‘별’ 공개…OST 인기 대박 어디까지?ㆍ화이트데이, 전국 날씨 포근 "일교차 커요" 미세먼지 농도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